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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뫼비우스, 개봉 찬반 시사회 열 것”

연합뉴스 기자
등록일 2013-07-19 00:18 게재일 2013-07-19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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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감독 “50초 더 잘라 심의신청”<BR>“시사회서 30% 반대하면 개봉 안해”

김기덕<사진> 감독이 두 차례 심의에서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은 `뫼비우스`를 더 잘라내 영상물등급위원회에 세 번째 심의를 신청하기로 했다. 또 영화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찬반 시사회에서 투표를 해 30% 이상 반대하면 개봉을 않기로 했다.

김 감독은 18일 `뫼비우스의 두 번째 제한상영가에 관련하여`라는 제목으로 기자들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두 번의 제한상영가로 피가 마르는 시간을 보내고 있고, 밤새 살을 자르듯 필름을 잘라 다시 재심의를 준비한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는 “피가 마르게 개봉을 기다리는 배우와 스태프를 위해 또 굴종적으로 자를 수밖에 없고 문제제기를 한 장면 중 12컷 약 50초를 잘랐으며 이제 영등위에서 주장하는 직계 성관계로 볼 장면은 없다”고 말했다.

아버지의 외도로 파괴된 가정에서 성장한 남자가 속세를 떠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이 영화는 지난 6월 초 영등위 첫 심의에서 아들과 어머니의 성관계 장면 등을 이유로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은 데 이어 지난 16일 열린 두 번째 심의에서 또다시 제한상영가 판정을 받은 바 있다.

김 감독은 영등위가 첫 심의에서 지적한 부분을 염두에 두고 1분40초(영등위 주장 1분14초)가량의 20여컷 장면을 수정 또는 삭제해 다시 심의를 요청했으나 영등위는 두 번째 심의에서도 “직계간 성관계 묘사가 여전히 구체적이고 사실적으로 표현돼 있다”고 판정했다. 세 번째 심의를 넣기 위해 김 감독의 말대로 추가 편집을 하면 원작에서 총 2분30초가량의 30여컷이 잘려나가게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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