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의 한 측근은 “이효리가 9월1일 제주 애월읍에 짓고 있는 집에서 지인들만 초대해 소박한 결혼을 계획한 것으로 안다”며 “제주에는 장필순, 윤영배 등 친분있는 음악인들이 많이 살고 있어 앞으로 그곳에서 더 많은 생활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상순의 한 측근도 “화려한 예식장이 아닌 조촐한 하우스 결혼을 추진 중”이라며 “둘의 성격을 고려할 때 언론 보도 등에 부담을 느껴 날짜를 바꿔 비밀리에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효리의 소속사인 비투엠엔터테인먼트는 3일 “이효리가 결혼을 추진 중이라고 들었으나 구체적인 일정과 장소는 알지 못한다”며 “세간에 알려진 것처럼 청첩장을 찍은 건 아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은 한달 전부터 가요계에서 불거져나왔다. 특히 이효리가 5집 활동을 하며 방송에서 공개적으로 이상순과 결혼 가능성을 열어놓아 설득력을 얻었다.
이효리는 SBS TV `땡큐`에서 이상순에 대해 “유순하고 착하고 평화롭다”며 “나같이 감정 기복이 심한 애를 받아준다. 결혼한다면 이상순과 하고 싶다”고 말해 관심을 모았다.
피아니스트 겸 싱어송라이터 정재형의 소개로 만난 두 사람은 지난 2011년 여름부터 2년여간 교제했다.
이효리는 1998년 1세대 아이돌 그룹인 핑클로 데뷔해 2003년 솔로 1집을 냈으며 15년간 연예계 스타로 사랑받았다.
이상순은 1999년 그룹 롤러코스터로 데뷔해 김동률과 `베란다 프로젝트`란 팀으로 앨범을 내는 등 다양한 연주 활동을 펼쳐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