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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독 근로자들 노고 잊지 말아야”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3-06-27 00:09 게재일 2013-06-27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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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부·간호사 파독 50년 `기독교 경동기념대회` 내달 포항서

초교파 선교단체인 JRP재단(이사장 서임중<사진>·대표총재 림인식)은 7월14일 오후 2시30분 포항중앙교회에서 대한민국정부 파독 광부, 간호사 50주년 제1차 한국 기독교 경동기념대회를 연다.

대회는 대한민국 산업화의 주역인 파독(派獨) 광부와 간호사, 간호조무사들의 헌신과 노고를 위로하고, 그들의 정신을 이어받기 위해 마련한다.

대회는 예배, 기념식, 축하음악회로 나눠 진행된다.

축하음악회에는 독일에서 활동하는 세계적인 음악인 4명을 초청한다.

참석한 파독 광부·간호사·간호조무사들에게는 한복 한 벌씩과 감사패를 전달하고, 선교사로 헌신할 자녀들에게는 학비 전액을 지원한다.

JRP재단은 7월1일까지 참석자들의 신청을 받고 있다.

2차, 3차 대회는 독일 베를린과 쾰른시에서 오는 11월29일, 30일 잇따라 열며, 4차 대회는 호남지역에서 준비하고 있다.

내년에는 캐나다와 미국 등으로 이주한 북미지역 파독 광부·간호사·간호조무사들을 위한 기념대회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 예정이다.

파독 광부, 간호사, 간호조무사는 국내 2~3천명과 독일 등 해외에 6~7천명이 흩어져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들은 60년대 외화를 벌기 위해 독일로 떠났던 외화획득의 첨병이었으며, 한국 산업화에 적지 않은 기여를 했다.

이들이 보내 온 송금액은 당시 수출 1억불시대의 10분의 1(2만명)을 차지했다.

JRP재단 김형대 총괄본부장(목사)은 “한국의 경제는 파독 광부와 간호사, 간호조무사들의 희생위에 세워졌다”며 “늦게나마 이들을 초청해 위로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라고 말했다.

서임중 이사장은 “반세기를 넘어 백발이 된 파독 근로자들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말자”며 “이들이 고국에서 여생을 잘 보낼 수 있도록 이제, 우리가 이들을 도와야 한다”면서 아낌없는 배려와 관심을 당부했다.

JRP문화재단은 예수(Jesus)의 `부활(Resurrection)`과 `평화(Peace) 정신`을 전하며 화해·일치의 기독 문화를 창달하기 위해 지난 1988년 출범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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