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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아한 소금 소리 세심지에 흘러요”

곽인규기자
등록일 2013-06-26 00:01 게재일 2013-06-26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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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화북초 국악동아리
▲ 상주 화북초등학교 국악동아리가 세심지에 둘러 앉아 소금 연주를 하고 있다.
시골 오지의 조그마한 학교인 상주 화북초등학교가 국악동아리를 운영하고 있어 관심을 받고 있다.

이 학교는 음악을 통해 학생들의 고운 심성을 기르기 위해 1인 1악기 지도를 하고 있다. 1,2학년은 리듬악기와 피아노, 3,4학년은 리코더, 5,6학년은 소금을 연주하고 있다.

국악동아리는 5,6학년 12명으로 구성돼 있는데 우리 고유의 가락에 대한 멋과 흥을 느끼고 전통음악을 계승하기 위해 모두가 소금을 구입했다.

학생들은 지난 3월부터 윤희정 음악담당 교사와 국악강사로부터 소금의 음계와 주법을 배우고 정간보를 보는 방법을 익혀 매일 아침 시간이면 소금을 연주하고 있다.

특히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학교내 연못인 세심지에 둘러앉아 드라마 허준의 OST곡인 `불인별곡(不忍別曲)`을 연주할 때면 주변의 풍광과 조화를 이뤄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하다.

상주/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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