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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 신경계 소자, 나노튜브로 만든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등록일 2013-06-07 00:03 게재일 2013-06-07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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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헌 박사 논문 `어드밴스드 머티리얼` 소개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주립대(UCLA)에서 연구 중인 30대 초반 한국인 과학자가 나노 공학을 활용한 뇌과학 분야에서 이룬 성과가 유력 학술지에 게재되는 등 주목받고 있다.

재료 공학과 나노 공학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는 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Advanced Materials)`은 UCLA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고 박사학위 취득이 확정된 김경헌(33) 씨의 논문을 표제 논문으로 실었다.

김 박사의 논문은 탄소 나노튜브를 이용해 인공 신경계의 단위 소자를 개발한 방법을 연구한 것으로 미국의 나노 공학 사이트 나노워크에도 소개됐다.

김 박사의 연구는 인공 신경계의 소자 개발의 단계에서 중요한 업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학습과 기억, 그리고 통계추론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뇌 신경계의 시냅스를 탄소 나노 튜브로 제작해 유사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 가능성을 입증했다.

김 박사가 개발한 소자는 인체 두뇌의 신경세포처럼 우수한 전기 신호도체 물질로 신경계와 물리적인 연결이 가능하며 앞으로 새로운 성장 물질로 각광받을 수 있다.

과학계는 이번 연구가 나노 공학이 인체 신경공학이나 생물학적인 분야로 확대되는 첫 단계라는 평가다.

김경헌 박사는 한성과학고를 졸업하고 카이스트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친 뒤 삼성전자연구소 연구원으로 일하다 2008년부터 UCLA에서 박사 과정을 밟았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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