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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할리우드 공세 못 막았다

연합뉴스 기자
등록일 2013-06-03 00:04 게재일 2013-06-03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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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점유율 30% 추락… 3년5개월만에 최저치
▲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
지난달 한국영화 점유율이 30% 선으로 곤두박질 쳤다. 할리우드의 거센 공세에 한국영화가 맥을 못 추고 있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5월 한국영화의 시장 점유율은 30.5%를 기록했다. 전체 관객수 1천421만1천627명 중 한국영화 관객수는 433만7천67명에 그쳤다.

이처럼 낮은 점유율은 지난 2009년 12월 28.9% 이래 3년5개월 만에 최저치다. 2009년 12월 이후 월별 한국영화 점유율이 30% 초반대로 떨어진 것은 2010년 2차례, 2011년 3차례 정도밖에 없었다. 지난해부터는 40% 밑으로 내려간 적이 한 번도 없었다.

한국영화의 부진과 함께 전체 영화 관객수와 한국영화 관객수도 동반 하락했다.

5월 전체 관객수(1천421만1천627명)는 지난해 5월(1천597만116명)에 비해 11.01% 감소했다. 한국영화 관객수(433만7천67명)는 지난해 5월(675만2천629명)에 비해 35.77%나 줄었다.

4월부터 5월까지 국내 영화시장은 할리우드가 거의 점령하다시피 했다.

4월25일 개봉한 `아이언맨 3`가 4월 매출액 점유율 31.3%, 5월 매출액 점유율 41.7%(누적관객 890만 명)를 가져가며 시장을 초토화했다.

5월 한국영화는 `전국노래자랑`이 6.2%(96만6천574명), `고령화 가족`이 7.7%(113만2천962명), `미나문방구`가 2.1%(32만2천642명)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오는 5일 개봉하는 김수현 주연의 웹툰 원작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가 얼마나 선전할 수 있을지에 국내 영화계의 관심이 쏠려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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