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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

연합뉴스 기자
등록일 2013-05-31 00:32 게재일 2013-05-31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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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캐릭터 싱크로율 100%<br>김수현의 매력 발산 기대

`1일 3회이상 1인이상이 지켜보는 상황에서 실감 나게 넘어질 것. 2인 이상이 보는 앞에서 노상에 월 1회 소변을, 6개월에 1회 대변을 볼 것.`

북한의 남파 특수공작 5446부대 오성조 제3조장 원류환(김수현 분)의 침투 임무는 다름 아닌 달동네 바보 방동구. 류환은 남한에 온 지난 2년간 동구로 살며 동네 꼬맹이들이 던지는 짱돌을 맞고, 콧물을 줄줄 흘리고, 툭하면 넘어지며 살았다.

류환의 라이벌이자 북한 최고위 간부 리무혁의 서자인 `리해랑`(박기웅)도 오디션에 합격해 로커가 되는 임무를 띠고 같은 달동네로 급파됐다. 그리고 또 한 명, `5446부대의 전설` 류환을 동경한 `리해진`(이현우)이 순진한 고등학생 얼굴을 하고 달동네로 잠입한다. 해진의 임무는 류환과 해랑을 감시하는 일.

별다른 임무 없이 시간은 흘러가고 점점 달동네 사람들과의 일상에 익숙해질 때쯤, `위`에서 5446부대원에게 전원 자결하라는 명령이 내려온다.

누적 조회수 2억5천만건을 기록한 인기 웹툰 `은밀하게 위대하게`(감독 장철수)가 영화로 재탄생했다.

원작의 인기만큼이나 톱스타 김수현이 첫 주연을 맡은 영화라는 점에서 제작 단계부터 기대를 모은 작품이다.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보다도 탄탄한 원작의 힘과 함께 웹툰 속 원류환이 그대로 스크린으로 뛰쳐나온 것 같은 김수현이라고 할 수 있다.

김수현은 녹색 트레이닝복에 덥수룩한 머리를 한 동네 바보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북한 최정예 스파이의 모습까지 완벽하게 원류환으로 분했다.

김수현을 포함해 원작 캐릭터와 싱크로율 100%를 자랑하는 주연 배우들의 캐스팅도 한몫한다.

6월5일 개봉. 상영시간 123분. 15세 이상 관람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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