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연구진 “면밀히 감시해야”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제임스 로이드-스미스 교수 등이 참여한 국제 연구진은 1998~2010년에 홍콩의 한 도축장으로 유입된 돼지들의 기록을 조사한 결과 이 기간에 돼지의 독감 감염률이 높아진 사실을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돼지는 흔히 독감 `혼합 용기`(Mixing Vessel)로 불린다. 새와 사람 등의 독감 바이러스를 체내에 받아들여 유전자 변이 등을 통해 사람 사이에 빨리 퍼지는 새로운 바이러스를 만드는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H1N1 신종플루도 2009년 멕시코에서 대규모 발병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보건 당국에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채 전파됐다며, 이번 중국 사례 또한 각국이 면밀하게 감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