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성소병원 심장·뇌 혈관센터<br>경북북부권 최초로 기술 선보여<br>하루안에 회복 환자고통 덜어줘
약물로 혈압조절이 어려운 난치성 고혈압환자들을 수술로 치료하는 새로운 시술기법이 경북북부지역 최초로 안동성소병원에서 선보였다.
안동성소병원 심장·뇌술혈관센터 의료진은 11일 경북지역 일반 종합병원에서 처음으로 신장신경차단 시술을 선보였다.
이 시술은 지난해 대구의 한 대학병원에서 처음 선보인 의료기술로 우리나라 전체 병원에서 시술실적이 100건이 넘지 않을 정도의 신의료기술이다.
난치성 고혈압은 혈압 조절을 위해 3개 이상의 약물을 복용함에도 혈압이 조절되지 않는 상태. 우리나라 전체 고혈압 환자의 5~10%를 차지하고 있다.
신장신경차단술은 과도한 활성화 상태의 신장 신경을 선택적으로 진정시켜, 신장에서 생성되어 혈압을 올리는 호르몬 분비를 감소시키게 되는 것.
이은규 안동성소병원 심장혈관센터 센터장은 “신장신경 차단시술은 사타구니 대퇴동맥을 통해 고주파 발생장치가 부착된 기구를 삽입해 신장동맥에 접근하면 기구에서 내보내는 에너지가 신장과 뇌를 잇는 신경을 차단해 작은 부위를 절개하는 방식으로 합병증과 부작용이 거의 없고 전신 마취가 필요하지 않아 치료 및 회복에 소요되는 시간도 하루로 단축할 수 있다” 고 밝혔다.
안동/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