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맞은 천주교<br>전국 곳곳서 마련
그리스도의 십자가 희생을 기억하며 부활을 준비하는 사순시기, 천주교에서는 다양한 피정을 마련해 신자들이 영적으로 충만한 한 해를 보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특히 사순절(2월13일~3월28일)을 맞아 펼치는 피정<사진>은 회개와 보속을 독려할 뿐 아니라,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정체성과 소명을 다지고 보다 구체적인 실천을 다짐하는 계기로 호응을 얻고 있다.
대구대교구 한티순교성지·한티피정의집(관장 김종헌 신부, 칠곡군 동명면 득명리 5)은 매월 셋째 토요일(9월 제외) 오전 10시에 가르멜 남자 수도회 박현찬 신부 지도로 `완덕의 길 - 가르멜의 영성`을 주제로 피정을 갖는다.
지난해 좋은 반응을 얻었던 권민자 수녀(성심수녀회) 초청 `예수마음 기도 피정`도 하루(2월18일) 및 1박2일(4월6~7일) 피정으로 준비될 예정이다.
대구가톨릭음악원 원장이기도 한 김종헌 관장신부가 지도하는 `음악(치유) 피정`이 네 차례(2월23~24일) 마련된다. 또한 `예술(음악) 치유 지도자 과정`도 1단계가 3월(1~3일, 4~6일)에 진행될 계획이다. 집중 전례음악 연수도 김종헌 신부와 김정선 수녀(뿌에리 깐또레스 지도) 지도로 3월11~13일 열린다.
아울러 매월 둘째 주 토요일 오후 4시에는 대구가톨릭음악원 `그레고리오 성가 합창단`을 초청, 그레고리오 성가와 함께하는 라틴어미사를 봉헌할 예정이다. 3월부터는 매월 둘째 주 토요일 오후 2시30분 `한티 작은 음악회`도 열린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매월 첫째 주 화요일 오후 7시30분~9시, 명동 성당 지하성당에서 청년 묵상 피정 `헬로우 기도`를 진행한다. `헬로우 기도`는 지난해 대림시기에 진행했던 `힐링무비 힐링토크`에 이은 두 번째 청년 피정으로 청년들에게 다양한 기도와 묵상방법을 알려주고, 자신의 삶을 성찰해 하느님과 대화하도록 이끌어 주는 피정이다.
살레시오 회·살레시오 수녀회는 15~17일 대전 살레시오 청소년수련원에서 19세 이상 35세 미만 미혼 남녀를 대상으로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을 주제로 제2회 한국 살레시오 청년대회를 개최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