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민주계-친노 세력 갈등
더욱이 민주당은 구 민주계 세력과 친노 세력간의 갈등이 표면화되고 있어 비대위원장을 선출하더라도 당 면모를 일신할 동력이 있을지 의문시되고 있다.
비대위원장 후보로는 김한길 원혜영 이종걸 이낙연 박영선 의원 등이 후보군으로 떠올랐으나 계파간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한 비대위원장의 임기는 오는 5월 18일까지이나 3월 전대론이 탄력을 받으면서 당을 좌초 위기에서 구해낼지 현재로서는 미지수다.
특히, 민주당은 새해 예산안 심사 과정을 놓고서는 여당과 함께 `밀실·쪽지예산` 비판을 받은 데 이어, 예산안 처리 직후 일부 의원들이 `외유 논란`까지 휘말리며 야권 지지층의 등을 돌리게 만들고 있다.
더구나 재주해군기지 예산 관련 문제를 당내에서 사전에 조율하지 못하고 여야 합의를 했다가 본회의 직전 당내 반발이 일자 합의를 깨버려, 헌정 사상 처음으로 예산안을 해를 넘겨 처리하는 원인을 제공했다. 이런 가운데 당내 기득권이 통하지 않도록 대선 패배의 정치 혁신을 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손학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은 5일 “민주통합당이 대선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정권교체에 실패했고 결국 국민과 광주시민께 실망과 좌절을 줬다”고 밝혔다.
/박순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