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직업훈련교도소 3명 전원 합격 `영광`
【청송】 교도소의 수형자들이 좌절감을 떨쳐버리고 수형생활 중에도 틈틈이 한 공부가 학위취득이라는 성과를 거두었다.
청송군 진보면에 위치한 경북직업훈련교도소(소장 이경우).
이곳 수형자 3명이 지난달 4일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서 실시한 독학에 의한 학위취득 4단계 학위취득종합시험에 전원 합격했다.
직업훈련교도소는 특성상 일과시간에는 자격증취득을 위한 직업훈련에 매진하기 때문에 개인적인 공부를 하기가 어려운 여건이다.
하지만 일과 후 틈틈이 책과 씨름하면서 노력한 결과 학위취득 시험에 전원이 합격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번 합격자 중 이용공과에 훈련중인 이모(31·살인)씨는 중졸학력으로 자신의 처지에 좌절하지 않고 교정시설에서 고졸 검정고시를 거쳐 이번에 학사(국어국문학) 시험에 최종합격 했다.
이씨는 “이제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 어떠한 어려움이 닥쳐도 스스로 이겨낼 수 있는 용기를 갖게 됐다”며 “앞으로 출소한다면 지금의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살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우 소장은 “기술숙련과정 및 기능자격증취득 뿐만 아니라 앞으로 고학력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겠다”며 “독학학위 취득 과정 및 검정고시 응시 등 다양한 교육과정을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운영해 수형자들의 성공적인 사회복귀와 재범방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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