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경찰서(서장 이용배)에 따르면 지난 3일 새벽 2시46분께 112 지령센터로 50대 남성의 구조 요청 전화가 걸려왔다.
이 남자는 “집에 가려고 하는데 어디 있는지도 모르고 몸이 떨리고 점점 추워온다”는 다급한 목소리였다. 당시 112 지령실 근무자인 전용달<사진> 경사는 신고자의 발음 상태가 부정확하고 횡설수설하는 등 저체온증이 오는 것을 직감하고 이 남성과 20여분간 통화를 계속하며 진정을 시켰다.
이후 전 경사는 발신지 추적을 통해 이 남성이 부동면 신점리 소재 도로상에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인근 부동파출소에 연락해 술에 취해 쓰러져 있는 김모(56)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후송했다. 김씨는 발견당시 의식을 잃은 상태였지만 경찰의 신속한 출동과 112 지령실의 안정적인 대처로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김종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