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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로 가정과 나라 바로 세워요”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2-10-18 19:16 게재일 2012-10-18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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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포항실내체육관서 여성 1만명 금식기도회<br>채옥주 대회장 인터뷰

포항극동방송이 포항성시화운동 10주년 기념대회 일환으로 22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6시간30분 동안 포항실내체육관에서 `지금 우리가 기도할 때입니다`란 주제로 여성 1만명 금식기도회를 연다. 지역에서 이토록 많은 여성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도한다는 것은 보기 드문 일이다. 이 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채옥주(경북도의원·포항제일교회 장로·사진) 대회장을 17일 만나 기도회의 목적과 기도내용, 전반적인 기도회 진행 등에 대해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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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1만명 금식기도회를 개최하는 목적은 무엇인가. △기도는 성도의 특권인 동시에 의무다. 기도는 영적호흡이고 주님과의 사귐이며, 모든 역사의 시작이다. 성도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한 마음으로 기도하는 일은 하나님께는 영광이요, 모인 이들에게는 특별한 은혜와 감동, 변화의 시간이 된다. 구약성경 역대하 7장14절에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찾으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들의 땅을 고칠지라`고 말씀한다. 먼저 우리 자신의 죄와 잘못을 회개하고,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여, 자신과 가정, 교회와 지역사회를 새롭게 하는 것이 이번 금식기도회의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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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에 대해 기도하는가.

△크게 두 가지의 주제가 있다. 첫째는 `주여 회개합니다. 고쳐주소서`다. 개인의 영적 회복과 가정, 교회, 지역사회, 우리나라를 위해 기도한다. 둘째는 `주여 간구합니다. 능력주소서`이다. 교회의 새로운 부흥과 이웃(지역)섬김, 다음 세대인 청소년, 그리고 거룩한 도시를 위해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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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회에는 어떤 분들이 참석하는가. △ 포항, 경주, 영천, 영덕, 울진 등 인근 지역의 여성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남성들도 참석해 기도회를 돕는 중보기도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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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회의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소개해 달라.

△오전 9시30분부터 10시까지 바이올라대학교 아카펠라 중창단 `킹즈맨`의 식전 특별공연이 있다. 개회선언과 함께 10시부터 11시까지는 김장환 목사와 베리코리 바이올라대학 총장, 오후 1시부터 2시까지는 벧엘교회 박태남 목사의 메시지와 포항극동방송 전속 어린이 합창단, 남성합창단, 성악앙상블 등의 찬양이 있다. 11시부터 오후 1시, 2시부터 4시에는 지역기독교연합회와 성시화운동본부, 지역교회 목사님들의 5분 메시지와 찬양, 주제기도와 통성기도 등이 이어진다.

메시지를 듣고 기도하고, 찬양을 하면서 기도하고, 온전히 하나님께만 집중해 기도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설교 시간을 이전 기도회보다 줄이고, 찬양과 개인기도 시간을 늘였다. 기도회의 전체 찬양인도는 포항중앙침례교회(김중식 목사)의 `전하세` 찬양단(김종원 목사)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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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명의 여성들을 모으기가 만만찮을 것 같다. 어떤 식으로 홍보하고 있나.

△포항실내체육관은 무대 공간을 제하면 5천~6천명의 기도자들이 모이면 가득찬다. 그럼에도 1만명이라는 표현을 쓰는 까닭은 금식기도회의 현장에 오지는 못하지만 계신 곳에서 함께 기도하는 또 다른 5천명 이상의 성도들이 계시기 때문이다. 1만(萬)의 뜻과 1만(滿)의 의미가 함께 있다.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기도의 용사들을 가득 차게 보내주실 것을 믿고 준비위원이신 각 교단 여전도회연합회 임원들과 함께 지속적인 기도로 준비했다. 준비위원들은 각 교회 여전도회에 직접 전화하여 참여를 독려했고, 방송사 직원들은 지역교회 새벽기도회를 순회하며 기도했다. 방송홍보와 함께 포스터와 전단, 홍보영상을 만들어 보내 많은 교회에서 주보광고와 영상광고를 해주셨다. 마침 각 교단 별 노회가 열렸는데, 노회에서 여러 분들을 만나 홍보를 부탁드렸다. 지금은 기도할 때임을 공감하며 내 일처럼 돕고 계신 여러 목사님과 장로님들의 도움이 계속되고 있다. 특별히 21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성시화운동본부 10주년 기념대회가 열려 다음날 있는 여성1만명금식기도회에 대한 관심을 더욱 고조시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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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기독교 여성들에게 당부의 말이 있다면. △한국교회와 우리나라가 이렇게 복을 받고 부흥할 수 있었던 데는 어머니의 기도, 아내의 기도, 여성의 기도가 밑거름이 됐다.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은 이 때, 기도의 자리에 나오셔서 나 자신을 위해, 가정을 위해, 교회를 위해, 그리고 우리 지역과 이 나라를 위해 함께 부르짖어 기도하기를 부탁드린다. 휴가를 내서라도 이번 금식기도회에 참가하게 되면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와 기적을 체험하게 될 것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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