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여러 차례 논의했지만 창조도시화는 포항이 세계적인 미항으로서 발전하고, 차별화된 경제·산업·문화 여건조성을 위해서는 반드시 요구되는 조건이라고 할 수 있다. 창조도시화를 위한 전략들은 우리에게 익숙한 `테크노폴리스` 및 `지역혁신` 추진전략들과 일치하는 부분이 많다. 또한 `인간중심의 계획`, `장소성 있음과 장소성 없음(Place and Placelessness)`등의 논쟁 속에 익숙해진 개념이다.
창조도시화는 새로운 아이디어들을 바탕으로 한 수많은 벤처기업들의 탄생, 지역의 문학·미술·음악분야에 있어서 새로운 시도들과도 연계된다. 또한 도시의 골목골목이 장소성과 역사성을 살려 정겹고도 매력적으로 꾸며짐과 연계된다고 할 수 있다.
포항은 지방의 중소도시이면서도 `창조도시`의 여건을 잘 갖추고 있다. 아름다운 바다에 면한 해안도시이며, 집적화된 철강산업과 수준 높은 R&D를 갖추고 있고, 국내 최고 수준의 글로벌화된 대학들을 지니고 있다. 53만의 인구에 100만 도시를 꿈꾸고 있는 젊은 도시이며, 시 정부가 글로벌화 및 환동해권 경제허브도시를 강하게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의 과제는 문화예술, 첨단산업, 관광산업 등에 있어서 좀 더 혁신적이고 구체적인 전략들을 구사해 나갈 수 있도록 관·학·기업·시민들이 함께 노력하는 것이다. 특히 연구와 개발, 그리고 이를 창업으로 이끌어 낼 대학과 기업문화, 그리고 지자체의 인센티브 제공 등 정책적인 방향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포항은 환동해권은 물론 수많은 개발도상국들과 네트워크 개척을 통해서 다양한 교류와 사업들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동해의 푸른바다를 거쳐 영일만으로 들어서자 초록의 수림대와 어우러진 포항의 산뜻한 스카이라인이 눈에 들어온다. 이곳을 배경으로한, 한류열풍을 불어왔던 로맨틱 영화의 주제가가 스피커를 통해 들려오며, 우리는 세계적인 미항인 포항 상륙을 준비한다.
포항은 신항인 영일만항, 구항인 포항항, 그리고 전통어항인 동빈내항을 지닌 아름다운 경치와 시설을 지닌 미항으로 유명하다.
포항은 글로벌 철강기업, 교육 및 연구, 그리고 첨단벤처 기반을 갖춘 국제적인 테크노폴리스로 알려져 있지만, `한국의 매직마운틴`으로 불리는 최첨단 놀이공원, 첨단 해양테마파크, 해양레포츠, 서커스공연 등으로도 유명하며 세계적인 대회도 자주 열린다. 또한 포항에는 다양한 가격과 디자인의 보석 및 금속공예시장, 펄펄뛰는 활어, 대게, 문어 등 해산물 집산지인 죽도시장 등으로 유명하다.”
이와 같이 포항을 소개할 수 있다면 포항의 `미항조성`및 `창조도시화`가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와 같은 목표는 항만도시이자 환동해권 경제허브를 지향하는 포항으로서 당연히 추진할 사업이라고 생각된다.
많은 도시들 중에서 항만도시 내지 해안도시들은 색다른 풍광을 지녔다. 육지에 비해 바다의 색다른 풍경이 섞이기도 하고, 낯선 사람들이 찾아오고, 이색적인 문화가 뒤섞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많은 이들이 오고 떠나기에, 그리고 길고 짧은 이별의 장소이고, 만남의 장소이기에 그 항구의 풍경이 사람들의 머릿속에 특별한 이미지로 남아 있기 때문이라고도 생각된다.
요즘 도시개발에 있어서 주변의 바다나 강과 어우러진 `수변개발 (Waterfront Development)`이 중요성을 띠고 있다.
바다와 어우러진 도시의 스카이라인이 세계적인 이목을 받고 있다. 바다와 강이라는 독특한 환경이 만들어내는 정취가 육지의 어느 풍경과 비교해도 강점을 가질 수 밖에 없다고 생각된다. 여기에 그 지역의 차별화된 문화·예술·역사와 구구절절한 사연들이 결합돼 유명세를 지닌 미항으로, 아름다운 해안도시로 거듭나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