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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에 지친 당신` 미니골프장서 잠시 쉬어가세요

신승식기자
등록일 2012-09-24 20:28 게재일 2012-09-2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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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휴게소, 이색서비스로 `고객감동` 실천
▲ 문경(창원방향)휴게소 이용객들이 골프를 치는 재미에 푹 빠져있다.
【문경】 “장시간 운전으로 쌓인 스트레스가 한방에 날아가요”

최근 중부내륙고속도로 문경~충주구간에 자리잡은 문경(창원방향)휴게소에 이색적인 미니골프장이 꾸며져 운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을 출발해 충주를 지나 문경새재를 뒤로하고 만나게 되는 문경(창원방향)휴게소.

이곳에 고속도로휴게소로는 전국 최초로 설치된 미니골프장이 있다. 고객감동을 위한 서비스제공을 위해 마련한 골프장은 150여평 크지 않은 규모지만 신기한 모양의 9개 홀의 퍼팅그린 코스가 자리해 이용객들에게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

이용객들은 미니골프장에 들어서 게임이 진행되면 모두가 함박웃음이 터진다. 장애물을 지나 점프를 하고 앞이 보이질 않는 터널을 통과하는 등 실력보다 행운의 여신이 함께해야 비로소 승리를 맛볼 수 있는 절묘한 코스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친구, 연인, 가족단위의 이용객들이 함박웃음을 쏟아내며 운전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물론 짜릿한 승부욕에 졸음까지 한방에 날려버리게 된다.

이곳에서 만난 장문기(57·대구 비산동)씨는 “모처럼 친구들과 문경G·C에 왔다가 경기가 안풀려 기분이 안 좋았는데 이색골프장에선 신들린 것처럼 홀인원을 연발해 기분이 날아갈 것 같다”며 기쁨의 탄성을 질렀다.

게다가 골프가 친숙하지 않은 이용객을 위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배드민턴장도 설치돼 있어 가벼운 스트레칭을 통한 육체피로를 풀어주는 효과도 맛볼 수 있다.

고석훈 문경휴게소장은 “고객서비스를 통해 만족하는 이용객들을 볼때 이것이 바로 고객감동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며 “앞으로도 놀이터를 이용해 자전거, 농구 등 다양한 스포츠시설을 설치해 스포츠 메카도시 문경에 걸맞은 휴게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승식기자 shins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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