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바티스는 22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COPD 환자의 호흡곤란을 빠르게 해결하고 기도 확장 효과도 장시간 지속하는 흡입형 기관지 확장제 `온브리즈(onbrez)` 흡입용 캡슐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COPD는 흡연, 대기오염, 결핵 등 호흡기 감염으로 기관지에 염증이 생기고 폐포가 녹아 폐조직이 탄력을 잃으면서 기관지가 좁아지는 질환이다.
세계 사망원인 5번째에 꼽히는 COPD는 최근 20년간 사망률이 크게 늘어 2020년에는 COPD가 사망원인 3위에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도 2010년 기준 사망원인 7위에 꼽힌다.
온브리즈는 기존의 기관지 확장제와 달리 효과가 빨리 나타나고 장기간 지속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전에는 작용시간이 길면 효과가 더디게 나타나고, 효과가 빨리 나타나는 약은 금세 효과가 떨어져 하루에도 수차례 사용해야 했다.
이에 비해 온브리즈는 하루에 한 번, 같은 시간에 흡입하면 약물 작용시간이 24시간 지속되고 5분 이내에 기관지 확장 효과가 나타난다.
1천600여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결과 온브리즈의 폐기능 개선 능력이 기존 치료제인 티오트로피움과 동일하며, 최대 52주간 효능이 유지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COPD 유지치료에 주로 쓰고 있는 항콜린제 약물과 병용해서 사용하면 폐기능이 더 좋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형규 가톨릭대학교의과대학 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기관지 확장제로 항콜린제 약물만 쓸 때는 환자가 부작용 반응을 보일 때 대체 방안이 없었다”며 “온브리즈의 출시로 COPD 환자의 삶의 질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