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인천공장, 연연주 수 130회 `세계 신기록`
7일 현대제철 인천공장은 반제품인 빌릿을 생산하는 곳으로 철근제강부의 90t 제강공장이 최근 연연주수 130회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속주조(Continuous Casting)는 쇳물을 모양이 있는 틀 안에 부으며 연속으로 굳혀 철강 반제품을 만드는 과정으로 끊임없이 쇳물을 틀 속에 주입해 연속해서 반제품을 만드는 방법을 연연주라고 한다.
특히 연연주 기록은 얼마나 효율적으로 쇳물을 철강 제품으로 만들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것으로서 철강업체의 생산성과 조업기술을 가늠하는 척도다.
이번 현대제철 인천공장의 130회 연연주수 달성은 한번에 90t의 쇳물을 만들 수 있는 제강공장에서 쇳물 1만1천700t을 연속으로 굳혀 철강 반제품을 만들었다는 뜻으로 전 세계 철강업계를 통틀어 최초의 기록이다.
제강기술은 이미 보편화된 기술이기 때문에 저렴하고 좋은 품질로 차별화하는 것이 경쟁력인데 현대제철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입증한 것이다..
이번 신기록 달성 비결로 철근제강부의 완벽한 팀워크와 철저한 준비와 특히 원료담당, 용해반, LF 등 기계·전기 파트에 이르기까지 서로 소통하며 한 치의 실수도 없이 맡은 책임을 다했다는 것.
여기에 부서원들은 설비의 작동 모습을 카메라로 찍는 등 꼼꼼하게 현장을 검증했고 용강 주입 중 노즐 교체를 위해 설치된 설비의 속도를 느리게 만드는 요인들을 찾아냈다.
현대제철은 문제점 보완을 위해 현장 직원들의 경험을 살려 표준이 없었던 노즐의 교체 시기를 현장에 맞게 결정, 이틀에 한번꼴이던 교체 주기를 1주일에 한번으로 변경함으로써 작업속도를 향상시켰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일심동체를 자랑하는 철근제강부의 네트워크는 인천공장 전체를 아우른다”며 “이번 연연주수 130회 달성에 인천공장의 모든 힘이 보태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자평했다.
/황태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