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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온실가스 감축기업 현대제철 국제 인정 받아

황태진기자
등록일 2012-06-01 21:14 게재일 2012-06-01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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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이 온실가스 감축과 관련 단일 사업으로 국내 최대인 연간 198만t의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국제적 인정을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현대제철은 최근 국제적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인증기준인 `탄소 인증 기준'(VCS)의 인증 및 검증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이를 통해 연간 온실가스 198만t의 감축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현대제철은 현재 고로(용광로)에서 발생한 폐가스를 부생가스 발전소에 연료로 공급하는 방식으로 온실가스 발생을 억제하고 있다.

VCS는 자발적 탄소시장에서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는 인증 기준으로, 2007년 11월 세계경제포럼(WEF), 국제배출권거래협회(IETA), 기후그룹에서 제정한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사업의 국제 기준이다.

현대제철의 이번 성과는 VCS 단독으로 인증 및 검증까지 성공한 국내 첫 사례로 그 의미가 크다. 또 전세계에서 진행되고 있는 800여 VCS 프로젝트 가운데 2번째 규모의 메가프로젝트(온실가스 감축량 100만t 이상)다.

현대제철은 이번 검증을 통해 글로벌 탄소시장으로 진입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에 감축한 온실가스 198만t은 현대제철의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의 33.6%에 해당하는 양으로, 이는 서울시(605㎦) 4배 면적에 잣나무 묘목 약 6억6천만 그루를 심는 효과와 맞먹는 양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번 인증은 지속 가능한 사회 발전에 기여하려는 노력을 해외에서도 인정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데 앞장서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기업으로 자리잡겠다”고 말했다.

한편, VCS는 10년씩 3회 최장 30년까지 사업기간을 부여 받을 수 있다. 여기서 발생한 배출권(VCU)은 기업이 탄소중립(Carbon Neutral) 등 기후변화 대응활동에 활용된다.

/황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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