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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세 `철강주' 지금 매입 노려라

김명득기자
등록일 2012-05-31 21:16 게재일 2012-05-31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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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주가, 70만원대서 추락 `반토막'<br>하락 여력 없고 2분기 실적 호조 전망

바닥을 치고 있는 철강주의 매입시기가 지금이 적기라는 조심스런 전망이 흘러나오고 있다.

한때 주당 70만원대까지 치솟았던 포스코 주식은 현재 주당 36만2천500원(30일 오후 3시 기준)까지 떨어졌다. 전날보다 4천원 올랐다. 하지만 2분기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반토막'주가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제철 역시 10만원대를 유지하던 주가가 현재 8만7천원까지 떨어졌다.

눈여겨볼만한 것은 현재 밑바닥을 헤매고 있는 철강주가 조금씩 반등하고 있는 점이다.

하지만 증권전문가들의 전망도 아직은 그리 밝은 편은 아니다. 철강주가가 밑바닥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더 이상 떨어질 여력이 없다는 뜻이고, 역설적으로 표현하면 반등만 남았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KDB대우증권은 지난 29일 포스코 목표주가를 56만원에서 51만원으로 낮췄다. 이달 들어 포스코 목표주가가 하향조정된 것은 2번째다. HMC투자증권은 지난 25일 포스코의 50만원이던 목표주가를 45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앞서 SK증권은 지난달 16일 포스코 목표주가를 42만원에서 40만원으로 깎았다. 동부증권은 지난 3월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각각 64만6천원에서 43만5천원으로,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증권사의 잇따른 목표주가 하향 흐름과 달리 2분기 포스코 실적 전망은 유럽발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편이다. 영업이익은 지난 1분기 8천1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9% 줄었으나 2분기 1조원 수준으로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시장 컨센서스를 훌쩍 웃도는 전망치다.

목표주가는 물론, 2010년초 60만원대에서 반토막난 주가의 반등을 노려봄직한 기회라는 기대감이 적잖다.

김경중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철광석, 석탄 등 원재료 가격이 예상보다 하향 안정화되고 있는 데다 열연 등 일부 제품의 내수가격 할인 폭이 줄어든 덕”이라며 “철광석과 유연탄 가격 하락 효과가 1분기에는 t당 60달러, 2분기에는 40달러 반영됐다”고 밝혔다.

달러당 1천170원대로 치솟은 원·달러 환율 역시 철강주에는 악재다. HMC투자증권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이 10원 오를 경우 포스코 영업이익은 1.3~3% 줄어든다. 이달 들어 원·달러 환율은 40원가량 올랐다.

증권 전문가들은 “포스코 주가가 바닥인 것은 분명하다”며 “2, 3분기 실적 및 영업이익 개선으로 반등도 기대된다”고 조심스런 전망을 내놓고 있다.

/김명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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