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선 강창희 가장 유력·5선 정의화 물망 올라
입법기관 수장인 국회의장은 국가 권력서열 2위로, 국회법상 원내 제1당에서 맡는 것으로 돼 있다. 다만 4년의 국회의원 임기중 전반기와 후반기로 나눠 2명이 각각 2년씩 맡게된다. 일단 집권 여당이자 이번 총선에서 단독으로 과반 의석을 확보한 새누리당에서 국회의장을 내게 된다. 국회의장은 내부 경선을 통해 후보를 추천하고 본회의에서 표결을 통해 확정하는 절차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단수 후보를 추천한 뒤 본회의에서 추인하는 형식을 취하는 게 관례다.
현재로선 이번 총선에서 6선 고지를 밟은대전 중구의 강창희(65)당선자가 최우선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6선의 경륜에다 당의 주류인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이라는 점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다. 충청권 배려라는 정치적 의미도 맞아떨어진다.
강 당선자는 충청권의 친박 좌장으로서 지난 2007년 옛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친박 캠프에서 활약했고, 이번 선거 때도 줄곧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를 강조하며 뛰었다.
강 당선자 본인도 `충청권 국회의장`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강 당선자가 국회의장이 아닌 당 대표 등 다른 길을 택할 경우 5선고지에 오른 부산 중·동구의 정의화 의원이 의장 물망에 오를 수 있다. 정 의원은 현재 18대 국회 후반기 국회부의장을 맡고 있다.
한편 여당 몫 국회부의장에는 5선에 성공한 새누리당 황우여(인천 연수)·남경필(경기 수원병) 의원 등이, 야당 몫 국회부의장에는 역시 5선이 되는 민주통합당 이미경(서울 은평갑)·이석현(경기 안양동안갑) 의원 등이 거론된다.
/김진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