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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특수강 연내 상장

김명득기자
등록일 2012-04-06 21:40 게재일 2012-04-06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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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올해 총 1조원 현금 확보 예상
포스코가 포스코특수강의 기업공개(IPO)로 3천억원의 현금을 확보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지난 3일 SK텔레콤(2.9%), KB금융(1%), 하나금융(0.92%)의 보유지분 매각으로 확보한 5천835억원과 합해 대략 1조원의 현금을 확보하게 된다.

포스코의 이 같은 현금확보 움직임은 지난해 강등됐던 신용등급을 다시 회복하기 위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특수강은 지난 3일 우리사주조합을 대상으로 145만주(주당 2만8천700원)에 대한 유상증자를 실시했다는 것. 이번 유증으로 포스코특수강에 대한 포스코의 지분은 기존 100%에서 94.7%로 줄어들게 됐다.

포스코 특수강은 IPO를 통해 구주매출과 신주모집을 각각 절반씩 진행할 예정이다. 이 중 구주매출 부분이 포스코의 현금으로 유입된다. 포스코 내부에서는 재무구조 개선 차원에서 포스코특수강의 경영권을 유지하는 비율을 제외한 지분을 모두 처분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상장 후 기준 공모 비율이 60%에 이를 수도 있다는 뜻이다. 현재 업계에서는 포스코특수강의 상장 후 시가총액을 약 1조원 안팎으로 예상하고 있다.

포스코가 60%를 공모하고, 이 가운데 절반인 30%를 구주 매출, 30%를 신주 발행으로 나눈다고 가정할 때 포스코가 포스코특수강의 IPO를 통해 거둬들일 수 있는 현금이 3천억원이다.

올해 안에 포스코특수강 IPO가 예정대로 마무리되면 포스코는 지분 매각을 통해서만 약 9천억원, 최대 1조원의 현금을 확보하게 되는 셈이다. 포스코는 이를 통해 확보한 현금을 통해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5천억원 가량의 회사채 등 차입금 상환에 활용할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지분매각과 포스코특수강 상장으로 올해 안에 1조원 가량의 현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지분 매각 외에 추가적인 현금조달 계획도 현재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특수강은 지난해 매출액 1조6천628억원 및 영업이익 1천612억원을 기록했다.

/김명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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