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일관제철소 건설 참여 확대위해<bR>29개사 파트너사로 선정 6천억 투자
포스코가 대규모 일관제철소를 건설 중인 인도네시아에 현지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6천억원을 투자한다.
2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건설 및 조업에 필요한 현지 중소기업 29개사를 외주파트너사로 선정키로 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7월 인도네시아 찔레곤시에 300만t 규모의 슬라브를 생산하는 일관제철소를 건설에 착수했다. 현재 기반다지기 공사가 진행 중에 있으며 포스코건설이 제철플랜트를 담당해 시공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이 공사에 인도네시아 현지 중소기업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현지 경쟁력 있는 업체 29곳을 외주파트너사로 선정해 총 29개 작업에 투입할 방침이다. 이를 위한 총 투자비는 약 6천억원 규모다.
포스코는 또 이들 외주파트너사의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건설 참여로 현지 고용창출 규모가 인도네시아 현지인 기준 약 2천여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포스코는 아울러 인도네시아 내 경쟁력 있는 기업양성을 위해 인도네시아 상공회의소 측과 협력해 향후 `기업양성 프로그램`도 실시할 계획이다.
핵안보정상회의 참석 차 방한한 인도네시아 당국 및 재계 관계자들은 지난달 28일 포스코와 이 같은 내용에 합의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조인식에는 이경목 포스코 상무와 인도네시아 상공회의소 관계자 및 포스코와 인도네시아 국영철강사인 크라카타우의 합작법인인 PTKP의 김동호 법인장(상무), 김완기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외주파트너사 협의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PTKP가 인도네시아 상공회의소 측에 제철소 건설 및 조업과 연계된 사업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면 인도네시아 상공회의소는 사업에 참여하길 희망하는 중소기업들 중 경쟁력 있는 기업들을 PTKP측에 추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인도네시아에 27억달러를 투자해 연산 300만t 규모의 일관제철소를 짓고 있다. 앞으로 33억달러를 추가 투자해 생산규모를 연 600만t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는 인도네시아는 물론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