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자켓구조물 해상 설치 성공<bR>현 공정률 70%… 내년 첫 생산 기대
포스코패밀리사인 대우인터내셔널이 미얀마 가스전 개발에 탄력이 붙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달 10일 가스생산의 핵심 시설물인 2만t 규모의 초대형 자켓구조물을 미얀마 해상에 설치해 현재 공정률이 70%까지 끌어 올렸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자켓구조물 설치 공사는 총 14억달러 규모의 가스전 개발 공사 계약을 맺은 현대중공업이 진행했으며, 자켓구조물은 생산플랫폼을 해상에서 떠받치고 고정시켜주는 역할을 하는 총 길이 128m의 초대형 구조물이다.
이 자켓구조물은 수심 110m의 지역에 고정식으로 설치, 태풍과 뱅갈만에서 발생하는 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가 됐다.
자켓구조물 위에 설치될 총 4층의 생산플랫폼(탑사이드)은 현재 울산 현대중공업 야드에서 제작 중에 있고, 완성 후 미얀마 해상으로 이동, 운송 바지(Barge)에서 자켓구조물에 그대로 내려 앉히는 `플로트 오버`방식으로 오는 12월 설치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대우인터내셔널은 내년 5월부터 가스를 생산할 미야(Mya) 가스전에서 4개의 해저생산정 시추를 완료, 가스 생산을 위한 해저생산설비와 생산된 가스를 운송할 해저 가스관 설치 공사도 대부분 완료했다.
미얀마 해안에서 중국 수요처까지 이어지는 대규모 육상 가스관(약 800km) 공사도 중국 국영석유회사(CNPC)에 의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대우인터내셔널은 미얀마 가스전 개발을 통해 향후 25~30년 동안 매년 3천억~4천억원 가량의 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자켓구조물을 성공적으로 설치하고 생산플랫폼, 가스관 설치 공사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이어서 2013년 5월 순조로운 첫 가스 생산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얀마 가스전의 가채매장량은 약 4조5천억 입방피트(원유 환산시 약 8억 배럴, LNG 환산시 약 9천만t)로 국내 천연가스 소비량의 3년치에 해당하는 양이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