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포항공장 `현장안전경영` 접목<br>작업장 위험 근원적 제거·의식혁신 나서
현대제철 포항공장이 무재해 사업장을 구현하기 위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포항공장은 기존 작업장에 상존하는 위험을 근원적으로 제거하고 작업자들의 안전의식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현장안전경영(MBWA=현장에서 현물을 보고 현상을 파악)을 안전관리에 접목시키겠다고 1일 밝혔다.
그동안 포항공장은 형강, 특수강, 중기계, ROLL 등 약 10종의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어 공간의 효율적 활용이 안전과 직결될 만큼 중요한 사업장이다.
포항공장은 매년 전체 투자금액 중 설비개선에 약 56%, 안전시설개선에 약 13%를 지속적으로 투자하는 등 현장 무재해 실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지난 2010년부터는 제강·압연·중공업·공무 등 4개분야에서 많은 기술과 경험을 가진 임원, 부서장, 기장들로 안전개선전문가 그룹을 구성하고, 매월 1개 이상씩 작업공정을 분석해 불합리하고 위험한 요소를 찾아내고 있다. 그 결과 3월 현재 약 296건의 작업방법을 개선함으로써 위험요소를 근원적으로 제거했다.
그동안 포항공장은 사고원인의 약 90% 이상 작업자의 부주의에서 기인한다는 재해통계를 착안해 작업자들 스스로가 안전수칙을 준수토록 하는 3현주의(現主義)를 통한 현장안전경영(MBWA)을 이행하고 있다. 또 임원, 부서장, 기장이 수시로 작업현장을 순회하면서 작업자들과 대화와 토론을 통해 불안전한 작업방법을 지적하고, 위험요소를 제거하고 있다.
포항공장은 회사내에 출입하는 공사작업자, 제품 및 원료 운송 차량 운전자를 대상으로 차별화된 안전관리를 시행하고 있다. 공사작업자의 경우 별도의 출입관리 시스템을 개발해 안전작업허가서, 출입상황, 고연령, 고혈압, 안전작업위반실적 등을 체크한 뒤 그 위반 정도가 심하면 공사작업을 중지시킨다. 또 차량 운전자에게 사내교통안전수칙 준수, 안전모 턱끈 제대로 착용하기 운동을 전개하고, 위반자에 대해서는 출입을 통제한다.
김태주 경영지원실장은 “임직원은 물론 협력사 직원 등 출입하는 모든 사람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안전보건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태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