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광·공단주유소 2곳 싼 값 판매
포항시 남구 상도동(포항남부경찰서 앞 삼거리) 대광주유소와 북구 청하면 공단주유소가 포항에서는 유일하게 알뜰주유소로 이름을 올렸다. 이곳에서는 지난 19일부터 다른 주유소에 비해 ℓ당 60~100원 싸게 판매하고 있다. 이 주유소의 휘발유는 ℓ당 1천975원, 경유 ℓ당 1천805원에 판매돼 포항지역 일반 주유소 평균보다 휘발유는 40원, 경유는 35원 싸다.
이들 주유소는 한국석유공사와 농협중앙회가 대량으로 공동구매한 기름을 공급받아 셀프 주유를 하고 있으며 세차권, 휴지 등 사은품을 없애 가격 상승요인을 없게 했다. 이들 알뜰주유소는 고객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운전자가 직접 넣는 셀프 주유와 직원이 기름을 넣어주는 방식의 풀 주유를 병행하고 있다.
이 주유소를 찾은 회사원 박모(34·포항시 남구 해도동 거주)씨는 “유류비를 절약할 수 있어 이곳을 찾게 됐다”며 “같은 가격에 직원이 주유까지 해줘 맘에 든다”고 말했다.
박재성 대광주유소 대표는 “셀프 주유만 하면 고령 운전자와 기계 작동이 서툰 여성 운전자들의 불편이 예상돼 풀 주유 서비스를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1일 현재 경북지역에서는 만남의 주유소·우리주유소·금화주유소(이상 칠곡), 성남주유소·세아주유소(이상 성주), 노당주유소(경주), 대동주유소(영양), 광평주유소(안동), 문경 알뜰주유소(문경) 등 알뜰주유소 11곳이 운영중에 있다.
/황태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