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콘-건설업계 절충
이에 앞서 시멘트값을 놓고 시멘트업계는 t당 7만4천500원, 레미콘업계는 7만3천원까지 접근한 바 있다. 레미콘 최종 수요자인 건설업계 역시 레미콘업계에 손을 들어 줘 7만3천원을 제시하기도 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날 업계 대표자들과 지식경제부 등 정부는 공식 회의 4차례, 업계간 비공식 회의 2차례 등 6번째 회의만에 시멘트값을 7만3천600원으로 절중키로 했다. 이 자리에서 시멘트·건설업계는 7만3천600원까지 각각 양보했다.
당초 1천500원까지 좁혀졌던 가격을 높고 첨예하게 대립하는 것이 서로 득될 게 없다는 판단과 조속한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서로 한발씩 양보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오는 5일 이사회에서 레미콘업계가 `7만3천600원`을 수용키로 최종 결정할 경우 내주부터 레미콘-건설업계간 레미콘 가격협상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한편 레미콘업계에선 시멘트값이 7만3천600원으로 인상될 경우 레미콘값도 1루베(1㎡)당 6만원 이상은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