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아메리카 `U&I` 벨트… 아프리카 등 자원외교 활발
아시아에서는 몽골, 카자흐스탄, 파키스탄,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미얀마, 중국을 잇는 `U`축을, 아메리카 대륙에서는 북미, 중미, 남미를 연결하는 I축을 형성하고 있다. 이른바 포스코의 `U&I`글로벌 철강벨트다.
포스코는 지난 23일 볼리비아 염수에서 리튬추출의 신기술을 개발한 그 여세를 몰아 아프리카, 러시아 대륙에서 추진하고 있는 자원외교도 성과가 기대된다고 28일 밝혔다.
포스코는 몽골에서 석탄 개발 사업과 석탄가스화 및 코크스 제조사업을 현재 추진 중이다. 카자흐스탄에서는 합작을 통한 티타늄 슬래브 공장을 건설 중이고, 파키스탄에서는 현지 철강사인 TSML의 지분을 인수했다.
인도에서는 오리사주 등에서 일관제철소 건설을 추진 중이다. 또 현지 철강사인 세일(SAIL)과는 파이넥스 기술 관련 협력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초에는 인도에서 고부가가치 제품인 무방향성 전기강판 공장과 아연도금강판 공장을 착공했다.
지난 2010년 인도네시아에서 동남아시아 최초의 일관제철소를 건설중이며 2013년부터 연간 300만t 규모의 쇳물을 생산할 계획이다. 미얀마에서는 자회사인 대우인터내셔널을 통해 가스전 개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중국에서는 아연도금강판(CGL)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또 지난 2009년 미국 남부 지역의 자동차 공장들을 겨냥해 멕시코에 연산 45만t 규모의 자동차용 강판 공장를 세웠다. 이후 현지 자동차용 강판 주문이 계속 늘어나자 지난해 5월에는 연산 50만t 규모의 제2공장을 증설키로 했다.
한편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지난해 5월 칠레, 온두라스 등를 방문해 리튬 생산 및 상용화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이어 지난해 8월에는 볼리비아에서도 리튬전지 사업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