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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에너지, 삼척화력발전소 수주 사활 건다

김명득기자
등록일 2012-02-28 22:03 게재일 2012-02-28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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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X에너지-동부발전-동양파워와 치열한 4파전“삼척시와 투자 협약… 기술력 앞서 문제 없을 것”
포스코에너지(구 포스코파워)가 강원도 삼척화력발전소 수주에 올인하고 있다.

현재 삼척 화력발전소 수주전에 뛰어든 업체는 포스코에너지, 동부발전, STX에너지, 동양파워 등 4개사. 삼척시는 `송전 선로 등 기반시설을 고려할 때 최대 2개 이상의 화력발전소는 불가하다`는 입장이어서 향후 이들 기업 간의 수주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3월 중에 선정될 이 사업에는 포스코에너지와 STX에너지가 일단 유리한 고지에 있다는 것.

포스코에너지는 지난해 10월 삼척시와 8조원 규모의 발전설비 개발사업에 관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포스코에너지는 삼척 원덕지역 230만㎡ 부지에 2022년까지 4천㎿급 발전설비 조성 공사를 시행하기로 하고 상호협력과 행정업무 지원에 관해 협약했다.

STX에너지 역시 지난 1월 삼척시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STX그룹은 발전단지·발전설비제작단지·신재생에너지단지 등으로 구성된 에너지 산업과 기계·조선·엔진 등 제조업 기반의 그룹 역량을 투입, 제조업을 포괄할 수 있는 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투자금액은 7조원 규모다.

동부발전은 강원도개발공사에서 보유한 삼척시 근덕면 소재 방재산업단지 79만㎡에 달하는 부지에 대한 매매계약을 맺었다. 동부는 14조원을 투자해 복합에너지와 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동양그룹도 삼척 동양시멘트 46광구 부지에 2천㎿ 이상 규모의 대형 발전단지를 설립할 방침이다. 동양그룹은 지난 2010년 새 시멘트 광산인 49광구를 준공하면서 옛 광산인 46광구 부지(279만㎡)를 어떤 용도로 활용할지 검토해오다 화력발전소를 짓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각 기업들은 지역 민심을 얻기 위해 사활을 걸고 홍보를 하고 있으며 보이지 않는 신경전도 치열하게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에너지와 STX에너지는 삼척시와 양해각서를 맺은 만큼 사업 진행에 있어서 동부발전과 동양그룹에 비해 상대적으로 앞선 것으로 분석됐다.

포스코에너지 관계자는 “삼척시와의 모든 조건에서 유리한 입장이다”며 “화전 분야의 기술력이 가장 앞서고 있는 만큼 수주하는데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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