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지정 1차 전략지역 대구·경북 포함 가능성
당 공직후보자추천위 산하 전략지역소위는 이번주 집중적인 논의를 거쳐 내주 중 1차 전략지역을 지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1차전략지역에는 대구·경북지역도 일부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누리당 등에 따르면 당내에서는 현역의원의 불출마나 사퇴로 비어있는 선거구 가운데 야권 후보와의 `빅매치`가 예상되는 곳을 전략지로 먼저 선정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민주통합당 정동영 상임고문이 출사표를 던진 서울 강남을, 정세균 전 대표가 공천신청을 한 서울 종로, 문재인 상임고문이 출마하는 부산 사상구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부산에서는 친노(親) 등 야권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는 낙동강변 선거구, 이른바 `낙동강벨트`가 전략지로 선정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13일 일부 언론사 여론조사에서는 이들 지역에서 민주통합당 후보들이 새누리당 후보들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새누리당으로서는 비상이 걸린 상황이기 때문이다.
홍준표 전 대표는 13일 부산 사상에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에 대응해 `지역 일꾼`을 공천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지금 태풍이 불어닥치는데 조각배를 띄우자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즉, 당이 자신을 `전략 공천`할 경우 이에 따를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1차 선정에서는 여당의 텃밭인 서울 강남권이나 대구·경북(TK)의 일부 선거구도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략공천지 2차 선정은 3월초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역의원 25% 공천배제` 기준에 따라 현역이 탈락하는 선거구 중 상당수가 2차 전략공천지에 포함될 것이라고 의원들은 전망하고 있다. /김진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