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음사 아미타회상도 문화재로

상주 관음사 아미타회상도.

【상주】 상주시 함창읍 오동리에 있는 관음사의 아미타회상도가 22일 경상북도지정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관음사 아미타회상도는 세로 157㎝, 가로 229㎝ 규격으로 1818년 제작된 불화인데 1958년 상주 용흥사에서 기증받아 관음사 전신인 함창 포교당에 봉안됐다.

이 불화는 자주색에 가까운 적색과 녹색이 주조색을 이루고 있으며 사천왕상의 풍부한 금채(金彩)와 화려한 장식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아미타불을 중심으로 칠대보살과 십대제자, 사천왕, 제석, 범천 등의 성중(聖衆)이 둘러선 구도를 취하고 있으며 아미타불 좌우 협시불인 관음보살과 대세지보살 외에 석장과 보주를 지니고 있는 지장보살 등 여러 권속들이 대립하고 있는 구도다.

특히 정밀한 형태묘사와 차분한 채색, 가늘지만 힘 있는 필선, 사천왕의 화사한 문양과 장식, 풍부한 금채 등이 특징인데 19세기 아미타극락회상도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아 이번에 도지정 유형문화재(제431호)로 지정받게 됐다.

/곽인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