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시간 대학 보건대학원의 에두아르도 비야모르(Eduardo Villamor) 박사는 비타민D가 부족하면 초경이 빨라질 가능성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사이언스 데일리가 11일 보도했다.
초경이 빠르면 10대 때 행동-심리사회적 문제가 나타날 위험이 높고 나중에는 심혈관대사질환과 유방암을 포함한 암 발생 가능성도 커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야모르 박사는 5~12세 여자아이 242명을 대상으로 혈중 비타민D를 측정하고 30개월 동안 지켜본 결과 비타민D가 부족한 아이들은 57%, 비타민D가 충분한 아이들은 23%가 조사 기간에 초경이 시작되었다고 밝혔다.
초경 연령은 비타민D 부족 그룹이 평균 11.8세로 대조군의 12.6세에 비해 10개월 빨랐다.
10개월이면 그리 큰 차이가 아니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이 나이에는 신체 내에서 엄청나게 많은 일이 진행되기 때문에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라고 비야모르 박사는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임상영양학 저널(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최신호(8월10일자)에 실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