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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캠퍼스아시아` 생기나

김남희기자
등록일 2011-07-29 21:42 게재일 2011-07-29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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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지역에서도 한·중·일 대학생 상호교류 프로그램인 `캠퍼스아시아(CAMPUS Asia)`가 성사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한국·중국·일본 3국이 내년부터 실시할 예정인 대학(원)생 교류 시범사업에 참여할 컨소시엄을 공모한 결과 5.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한·중·일 3국은 대학(원)생 상호교류 프로그램인 캠퍼스 아시아 시범사업을 내년부터 하기로 지난 5월 합의했다. 이 사업에 참여하는 3개국 대학은 공동·복수학위, 공동 커리큘럼 등의 과정을 운영하게 된다.

교과부에 따르면 총 59개에 달하는 3국 대학 컨소시엄이 공모에 참여했다. 국내 기준으로 총 40개 대학이 신청했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 16개, 대구·경북 7개, 부산·경남 6개, 대전·충남 4개, 광주와 인천 각 2개, 강원과 전북, 제주 각 1개 대학이다.

이들 컨소시엄은 사업신청서에서 공동·복수학위, 인턴십, 3국 학생 공동수업 등을 비롯해 교환학생, 계절학기 프로그램 등 다양한 장·단기 학생교류 계획을 제시했다.

학문 분야별로는 인문·사회 분야가 18개(30.5%)로 가장 많고, 경제·경영·무역 9개(15.3%), 자연과학과 공학 분야가 각각 8개(13.5%)로 그 뒤를 이었다.

교과부는 9월까지 각국별 1차 심사를 끝내고 10월께 3국 공동 심사를 통해 총 10개 안팎의 컨소시엄을 최종 선정한 뒤 내년부터 학생 교류를 시작할 계획이다.

한편, 캠퍼스아시아는 한·중·일 3국이 오는 2012년부터 2015년까지 각국별로 연간 100명, 총 300명의 학생교류를 지원하게 된다. 참여학생들은 프로젝트에 따라 3국 대학에서 학점 상호인정을 받거나 공동·복수학위 취득, 인턴십 등의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교과부 관계자는 “캠퍼스 아시아는 유럽에서 학생교류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언어와 문화의 한계를 극복하고 경쟁력 있는 유럽인을 양성하는 에라스무스 프로그램의 아시아판이라고 할 수 있다”며 “3국 대학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아시아 지역 인재교류 기반이 확충돼 국가간 인적 네트워크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남희기자

ysknh0808@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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