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오는 8월 대구시 선거관리위원회 홍보과에서 주관하는 `제1회 대구시 고등학교 토론대회` 경연이 개최될 예정임 따라 이에 관심 있는 학생들 중 2인 1조 22개 팀이 참가해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예선전을 거치면서 열띤 토론 대회를 펼쳤다.
최근 치열한 경쟁을 벌이며 어려운 관문을 뚫고 올라온 3학년 소속의 지리산, 한라산, k2 팀과 2학년 소속의 금강산팀 4개 팀이 난상토론을 벌여 결국 한라산과 금강산 팀이 준결승에서 맞붙어 최종 대회에 출전할 마지막 한 팀으로 2학년으로 구성된 금강산팀이 선발됐다.
결승전에 오른 두 팀의 토론 주제는 `투표 불참자에게 불이익을 주어야 한다`로 찬성하는 국민 투표 참정권 위배의 명시성을 강조했고 반대쪽은 자율권 보장에 대한 주장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토론 대회에는 국어과 교사 2명과 사회과 교사 2명씩 심사 위원으로 지정해 질문을 유도하고 학생들의 찬성과 반대 측 발언 시간까지 직접 초시계를 재어가며 객관성이 유지되는 가운데서 자연스럽게 토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학생들의 토론 형식은 자신들의 주장에 일관성과 논리성에 뼈대가 설 수 있도록 먼저 간단한 기조연설을 1분에 걸쳐 실시하고, 상대방과의 자유토론을 15분에 걸쳐 한 후에 최종 출전팀의 요지를 정리하도록 또다시 1분간의 짧은 시간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경연을 벌였다.
이번 대회를 주관하면서 학생들의 토론 광경을 지켜본 국어과 이경렬 교사는 “자신들이 하고픈 주장을 타당성과 설득력 있게 하는 학생들의 모습에서 성숙한 토론 문화를 엿볼 수 있었다”면서“어휘력 구사 면에서도 아주 조리 있게 표현하는 태도가 매우 돋보였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