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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의 `작은 회장님`?

황태진기자
등록일 2011-07-04 20:46 게재일 2011-07-04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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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소 열연부 오주열씨 “정준양 회장 빼닮아 화제”

“어? 진짜 많이 닮았구먼!”

최근 포스코 사내신문이 창간 17주년 특집으로 `닮은꼴 콘테스트`란 이색이벤트를 통해 일약 스타가 된 직원이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정준양 포스코 회장과 닮은꼴로 뽑힌 포스코 포항제철소 열연부 오주열(43)씨.

창간 17주년 기념호가 발행된 다음날인 6월17일 현장 격려차 포항제철소를 방문한 정준양 회장이 닮을꼴 직원을 만나보자고 즉석 제안으로 곧바로 오주열씨를 찾더니 보자마자 “어? 진짜 닮았구먼!”이라고 말해 현장 직원들로부터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정 회장은 “실제로 만나보니 나랑 진짜 닮았네”라며 특유의 웃음을 지으며 손을 내밀자 이 닮은꼴 주인공 오씨는 “자고 일어나니 포스코 스타가 됐네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정 회장과 닮은꼴 직원이 나란히 포즈를 취하자 순간 `웃음폭탄`이 터졌다. 함께 일하는 현장직원들 모두 배꼽을 잡고 웃는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이날 정 회장은 1시간가량 생산현장 직원들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며 애로사항을 듣고 격려했다.

또 정 회장은 “압연기술을 선도하는 2열연공장 파이팅”이라는 친필 휘호도 남겼다.

한편 정 회장과 닮은꼴의 주인공은 포항제철소 2열연공장 오주열씨. 사내에선 얼굴이 닮은 덕에 `회장님 동생`·`작은 회장님` 등으로 통한다.

오씨는 입사 20년차 생산직 직원이자 세 아이의 아버지다. 자신이 정 회장을 닮았다는 것도 초등학생 아들이 “신문에 아빠 얼굴이 나왔다”고 말할 때 알았다고 한다. 특히 유명세를 타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지난달 포스코신문이 창간 17주년 특집으로 소개한 `닮은꼴 콘테스트` 에서 `회장님 닮은꼴`로 사진이 실린 이후부터다.

얼굴만 닮은 게 아니다. 풍기는 느낌도 비슷한 점이 있다. 오씨의 서예실력은 수준급이다. 열연공장 서브센터에 걸려 있는 `경청득심(敬聽得心: 공경하는 마음가짐으로 들으면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이라는 액자도 오씨의 작품. `경청`은 정 회장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경영철학이다. 구성원, 고객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고 눈높이를 맞추는 `열린경영`과 같은 맥락이다.

요즘 오씨는 행복하다.

그는 “꼭 사회적인 지위가 아니더라도 언제 어디서든 사람들에게 활력과 웃음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다. 오씨의 온화한 미소가 오래 기억되는 이유다.

/황태진기자 tjhwa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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