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시행 초기에는 고교 3학년 및 대입 희망자를 대상으로 두 번의 응시기회가 부여된다. 희망 진로에 따라 2, 3급 시험에 두 번씩 응시하거나 2급과 3급에 각각 한 번씩 응시할 수 있다. 성적 유효기간은 고교 졸업 후 2년 정도가 검토되고 있다.
-말하기·쓰기 영역 특징은.
△말하기 2급 문항은 기초학술영어 능력을 측정하기 위한 발표하기 문항이 포함돼 있다. 말하기 3급의 경우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소재의 문항으로 구성됐다. 말하기 발음의 경우 이해 가능한 수준의 발음이 평가기준이고 원어민 수준의 발음은 중요치 않다. 쓰기 2급 문항에는 20~80단어를 사용한 짧은 글쓰기가 포함된다. 쓰기 3급은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되는 문자메시지 보내기나 이메일 쓰기와 같은 기능문을 제시한 문항 위주다.
-실제 시험은 어떻게 보는가.
△시험은 지필시험과 달리 학교에 설치된 시험장의 컴퓨터를 이용해 실시된다. 수험자와 시험을 관리하는 중앙센터가 인터넷으로 연결돼 실시간으로 문항이 전송되고 응답은 중앙센터 서버에 저장된다. 중앙센터에 저장된 답안의 채점은 듣기·읽기의 경우 선다형이므로 자동채점이 이뤄지며 말하기 쓰기는 채점자가 서버에 접속해 온라인으로 채점한다. 듣기의 경우 헤드셋을 통해 듣고 화면의 답안을 선택하고, 읽기는 화면의 지문을 읽고 답안을 선택하고, 말하기는 화면의 문제를 보고 헤드셋을 사용해 직접 음성을 녹음하고, 쓰기는 화면 문제를 보고 컴퓨터 키보드를 사용해 직접 답안을 입력한다. 시험장은 전국 16개 시도교육청별로 총 1천700개의 일반 학교 컴퓨터실에 구축되며 시험 응시자는 학교나 집과 가까운 시험장에서 응시할 수 있다.
-대입에는 어떻게 활용되나.
△수능이 이 시험으로 대체되면 각 대학은 학과 특성에 따라 영역별 최소 기준 등급을 요구하거나 필요한 영역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대입에서 성적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