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는 26일 서울고에서 `국가 영어능력 평가시험 및 영어과 교육과정 개정 방향`이라는 공개토론회를 열고 시행 방안을 공개했다.
안에 따르면 고교생용 국가영어능력평가(성인용은 1급)는 대학공부에 필요한 기초학술영어 사용 능력을 평가하는 2급 시험과 일상생활에서 실질적으로 쓰이는 실용영어 능력을 평가하는 3급시험으로 구분된다. 인터넷으로 보는 시험은 읽기·듣기·말하기·쓰기 등 4개 영역을 절대평가 방식으로 평가하며 A·B·C(Pass), F(Fail) 등 4단계로 등급이 매겨진다. 시험 난이도는 수능 영어보다 조금 더 쉬운 수준이다. 말하기와 쓰기 영역은 수능과 달리 직접 영어로 말하거나 서술해 답해야 하며 고3 때 두 번 응시해 좋은 성적을 택할 수 있다.
이 시험은 일부 대학 학과에서 2012년에 치르는 2013학년도 수시모집부터 시범적으로 활용된다. 또 교과부는 2012년 하반기에 의견을 수렴해 수능 대체 여부를 확정한다. 수능 대체가 결정되면 현재 중학교 2학년이 수능을 보는 2015년 실시 2016학년도 대입부터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이 시험은 2009년부터 3년째 시범 평가가 계속돼 왔으며, 올해는 이달 26~27일 전국 80개 고교 재학생 1만2천명을 대상으로 시범평가가 시행된다.
능력시험과 함께 초·중·고교 영어 교육과정도 의사소통 능력을 강조하는 쪽으로 개정돼 올해 8월 고시된다. 새 교육과정은 중·고교의 경우 2013학년도부터, 초등학교는 2014학년도 3~4학년부터 적용받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