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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교육청, 소규모학교 대상 `원어민 화상 영어교육` 실시

이창훈기자
등록일 2011-04-20 20:43 게재일 2011-04-20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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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어촌 소규모학교가 산재하고 있는 경북지역 학생들의 생활영어 활성화와 원어민접촉 기회 확대를 위해 경상북도교육청이 실시하고 있는 원어민 활용 원격화상 영어교육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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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교육청은 원어민과 직접 접촉하는 기회가 적은 농·산·어촌과 도서벽지 123개 초·중·고교 학생 654명을 대상으로 실시간 운영되는 원격화상 영어교육을 방과 후 학교에 활용하고 있다.

이는 원어민 접촉이 힘든 농·산·어촌 소규모 학교와 분교장에 적합한 수업모델로 생활영어, 교실영어를 중심으로 영어의사소통 능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이다.

울릉 천부초등학교의 6학년 피영민 학생은 “비록 화상수업이지만 일주일에 세 번 외국인 선생님을 만나 영어를 배우니 정말 재미있고, 공부가 더 쉬워지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학교 홍수화 교사는 “원어민 영어교육의 기회를 화상 영어교육으로 보충함으로써 학생들에게 영어접촉 빈도를 높일 수 있고, 낙후지역의 영어격차 해소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인터넷 온라인 기술을 활용한 원격화상 교육은 학생들의 관심을 유발하기 쉽고, 영어권 국가의 우수한 원어민을 활용, 영어회화와 문화체험을 통해 농산어촌 소규모학교 학생들의 영어 의사소통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지난 2008년부터 시행해 올해로 4년째 원어민 영어 화상 수업을 해오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국비지원을 받았으나 올해부터는 전액 도교육청 자체예산으로 집행하고 있다.

한 학교당 평균 1천만원 정도 소요돼 약 12억5천만원의 비용이 들어간다.

경북교육청 교육정책과 조중기 장학사는 “실제 원어민이 현지에서 하는 게 가장 좋은 수업이다. 하지만, 예산문제와 교사확보 등의 어려움으로 원어민을 다 배치하는 게 힘들어 화상수업으로 시행하고 있다. 학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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