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시티(city) 첫 사업인 독도 최초 수호자 안용복 기념관 기공식이 지난 8일 북면 천부4리(석포리) 현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현욱 울릉군 부군수와 김병수 군의회 의장, 김남일 경북 환경해양산림국장, 이용진 도의원, 이준근 울릉경찰서장, 신창근 노인회장 등 각급기관단체장, 울릉주민 등 400여 명이 참석, 독도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날 행사는 식전행사로 울릉도, 독도 홍보영상물 상영과 울릉도 유일의 사동 농악단의 수준 높은 풍물놀이, 울릉 북중학교 학생들의 신나는 난타공연이 열렸다.
이어 박하얀 KBS 울릉중계소 아나운서의 사회로 안용복 기념관 건립에 대한 경과보고, 환영사, 축사와 공사시작을 알리는 발파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김현욱 부군수는 “독도영토주권 수호를 위한 안용복 기념관 첫 삽은 대규모로 건설될 독도시티 건설의 시작이다”며 “앞으로 이 지역은 독도를 지키기 위한 새로운 도시가 건설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마을주민 이덕준(55·북면 석포리) 씨는 “앞으로 석포리 마을은 전체가 독도를 지키는 전진기지가 될 것”이라며“울릉도에서도 가장 오지마을인 북면이 크게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독도시티조성사업은 총 사업비 1천400억 원을 투입, 2016년까지 울릉군 북면 천부리 일원에 독도 관련 시설을 모아 국민들의 역사체험 및 교육공간이 만들어진다.
독도시티에는 지난 1693년과 96년 두 차례 일본으로 건너가 독도가 조선 땅임을 확약받은 안용복기념관과 국립울릉도독도자연생태체험관,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 해양소년단연맹해양수련관, 독도체험관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김두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