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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민족화해 큰 발자취”

김진호기자
등록일 2009-08-12 22:16 게재일 2009-08-12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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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김대중 前대통령 병문안 쾌유 기원

이명박 대통령이 11일 오전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해 있는 김대중 전 대통령을 찾아 병문안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부인 이희호 여사 등 김 전 대통령의 가족들을 만나 위로의 말을 전하고 김 전 대통령의 쾌유를 기원했다.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지난 주말부터 병문안을 검토했으나, 지난 주말에는 상당히 상태가 위중하신 것으로 알려졌었기 때문에 그런 상황에서 가시는 것이 자칫하면 김 전 대통령께나 가족분들께 폐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었다”면서 “오늘 마침 상황이 많이 호전됐다는 얘기를 들으시고 국무회의가 끝난 다음에`그렇다면 내가 가보는 것이 도리겠다`고 결정해 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와 관련,“민주화와 민족 화해에 큰 발자취를 남긴 나라의 지도자이신만큼 문병하고 쾌유를 비는 것은 당연한 도리”라고 말했다고 이 대변인이 전했다.


폐렴으로 30일째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 입원 중인 김 전 대통령은 비교적 안정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위급한 상황은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한승수 국무총리도 이날 오전 10시쯤 김 전 대통령을 문병했으며, 10일에는 오랜 정적이었던 김영삼 전 대통령이 병원을 찾은 것을 비롯해 김형오 국회의장,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 정세균 민주당 대표,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 등이 병문안을 다녀갔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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