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사할린에 거주하는 교포3세 청소년(15세~18세)들로 구성된 모국어연수생 41명이 구미시에 소재한 경북도 자연환경연수원에 여장을 풀었다.<사진>
(사)동북아청소년협의회(이사장 김석호 경북도의원) 주최로 4일 구미를 방문한 이들은 오는 18일까지 15일간에 걸쳐 모국어 배우기는 물론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한다.
특히 이들은 연수기간 동안 구미지역 문화재 투어 및 공장견학(농심, LG전자 등), 포항제철, 천년고도 경주방문 등 다양한 체험을 통해 모국을 마음으로, 눈으로 보고 느끼며 배운다.
김석호 이사장은 “동북아청소년협의회는 매년 정기적으로 이 같은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모국어를 점점 잊어가고 있는 후손들에게 바로 듣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한국인이라는 뿌리의식을 심어주고 자긍심도 갖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또 “이질적 문화를 가진 교포청소년들에게 우리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과 함께 우리 청소년들과의 교류체험을 통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함으로써 문화적 동질성을 깨닫는 좋은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 강조했다.
지난 96년 법인을 설립한 이 단체는 지금까지 매년 러시아, 중국 등 해외청소년 교포들을 구미로 초청연수를 실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지난 2003년 러시아, 중국 교포2·3세 청소년 65명을 초청, 25일간 연수, 지난해는 러시아 교포3세 35명을 초청, 15일간 연수를 실시한바있다.
또한 이 단체는 해외 청소년교류사업과 함께 도내 청소년들의 건전한 여가선용의 기회부여, 창작활동을 통한 성취감을 키워주기 위한 청소년신문 어울마당 발행, 학생기자 연수회, 청소년 해외문화탐방, 청소년 유해환경 감시활동 등 다양한 청소년 해외교류와 문화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이밖에 지난해 도내 중고생 33명을 대상으로 4박5일간 고구려 문화유적 및 백두산 탐사기행, 2005년에도 동일행사를 실시,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구미/이승호기자 shle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