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는 경제협력과 동해권 경제개발계획 대상이며 환동해권, 동남부권 산업의 핵심이다. 대구, 구미, 울산, 창원 국가산업단지로 한 시간 내에 이동도 가능하다. 포스코, 포항경제자유구역, 영일만항 배후 산업단지에 인접해 있어 공항, 항만, 도로, 철도, 모든 교통망이 발달 되어 입체적 교통망도 형성하고 있다.
지난 2009년부터 조성을 시작해 포항시 남구 동해면, 장기면, 구룡포읍 일원에 조성 중이며 전체 규모는 607만8천938㎡(약 183만8천879평)이다. 총 7천360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가(LH)가 공사를 맡아 진행하고 있다. 1단계 공사(125만3천66㎡)는 마무리되었고 2단계(224만734㎥)는 2025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유치업종은 이차전지, 수소연료전지, 첨단신소재, 철강 등의 기업 입주로 경제효과는 물론 고용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새로운 먹거리인 이차전지는 외부의 전기 에너지를 화학 에너지 형태로 바꾸어 저장해 두었다가 필요할 때 전기를 만들어 내는 장치를 말한다. 4차 산업혁명과 탄소제로 시대를 이끌어 가는 핵심 수단으로 전기차는 물론 스마트폰, 드론 등 수많은 전자기기가 이차전지를 통해 구동되고 있다.
또 7월에는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되면서 그동안 분양 실적이 저조했던 문제가 이차전지 산업이 부상하면서 사실상 해결되었다. 산업단지 내 공장부지가 분양이 완판되면서 이미 분양된 단지 내 주거용지와 상업용지 등의 부대사업도 뒤따를 것이라 예상되는데 이차전지의 후속 효과로 지역 개발 또한 견인할 것으로도 보인다.
경북도와 포항시에서도 기업들이 활동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자 인허가는 물론 각종 세제 혜택이 주어지도록 노력하고 있다.
시에서는 이런 노력을 발판으로 2030년까지 이차전지 소재 전체 매출액 100조원 이상, 고용 창출 1만5천명을 목표로 지속 가능한 특화단지 인프라를 구축하여 초격차 기술개발과 포스텍을 통한 전문인력 양성, 이차전지의 원료와 소재 내재화 등 세계 1위 양극재 생산 도시로 도약하고자 한다.
이차전지의 위력은 블루밸리단지의 사업 기간도 2026년에서 2025년 12월 완공으로 단축하게 만들었다. 정부에서도 수출 중소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한 내년 차세대 이차전지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이차전지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포항은 이차전지 산업에 올해만 5조5천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포항이 제철보국에서 전지보국으로 다시 한번 대한민국 혁신성장을 이끌어 갈 것으로 확신한다. 앞으로 이차전지는 철강 산업을 뛰어넘는 우리 지역의 가장 중요한 산업이 될 것이고 관련 생태계를 잘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포항시민 장 모(50·포항시 남구 동해면)씨는 “최근 이차전지가 떠오르면서 이차전지융합 인력양성과정 교육도 많이 생기고 있다. 인구도 늘어나고 주택 경기도 살아나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면 개발 측면에서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허명화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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