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은 노동력 절감과 친환경 고품질 쌀을 생산하기 위해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고 잡초방제를 하는 친환경 벼 종이 멀칭 이앙 재배법을 올해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군은 26일 풍양면 공덕1리 공덕마을 앞들 전병철 농가 논 2천300여평에서 농민 및 농협 관계자, 관계공무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벼 종이 멀칭 기계 이앙 재배법 시연회를 개최했다.
친환경 벼 종이 멀칭 이앙 재배 시범사업은 오리 농법, 쌀겨 농법, 우렁이 농법 등 기존 친환경 농업의 대체 농법으로 군이 올해 풍양면 공덕1리 풍양 우렁이 시범작목반으로 선정, 10농가가 참여해 3.3㏊에 대해 시범 재배하게 되며, 종이 멀칭 이앙기 1대도 지원했다.
이 농법은 종이 멀칭 이앙을 위해 특수 제작된 승용 이앙기가 전진하면서 멀칭 종이가 논바닥에 먼저 깔리면서 식부 침이 종이에 모가 들어갈 수 있는 구멍을 내면 자동으로 구멍 안에 모가 심기게 돼 있다.
또, 이 방법에 의해 재배할 경우 종이 멀칭에 의해 햇볕을 차단해 잡초의 생육을 억제하고 고사시켜 제초제 사용이 필요없게 되며, 멀칭 종이도 약 60일이 지나면 물과 미생물에 의해 자연 분해돼 없어져 환경에는 영향이 없는 친환경 농법으로 농업인과 소비자들로부터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 농법은 이앙기 가격이 보통 이양기에 비해 300만원 비싸고, 멀칭 종이 값도 10㏊당(300평당) 20만원 정도 소요되는 등 비용이 많이 드는 것이 흠이나 앞으로 재배면적과 종이 수요량이 늘어나 대중화되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예천군은 올해 시범사업으로 추진 사업성과를 분석해 성과가 좋으면 벼 종이 멀칭 이앙 재배법을 연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예천/정안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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