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제조설비 증설 MOU 체결<br/>2024년까지 100명이상 고용 계획
경북도와 구미시는 16일 구미시청 상황실에서 하대성 경북도 경제부지사, 장세용 구미시장, 장용호 SK실트론(주)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SK실트론(주)과 반도체 제조 설비 증설 투자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미국 듀폰사의 SiC 웨이퍼 사업 부문을 인수해 웨이퍼 분야 신사업에 진출하기 위함이다. 글로벌 실리콘카바이드(SiC) 웨이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21년부터 2024년까지 1천900억원을 투자해 100명 이상의 고용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오는 2025년에는 글로벌 시장 점유율 26%를 달성, 세계 2위 공급사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실리콘카바이드(SiC)는 실리콘(Si)의 탄화물로서 전기차에 사용되는 전력관리 반도체에 필수적인 소재다.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생산이 늘어남에 따라서 그 수요 또한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실리콘카바이드(SiC) 웨이퍼는 기존 실리콘 웨이퍼 대비 낮은 에너지 손실, 높은 에너지 효율을 가지고 있다. 특히, 이전까지 사용한 실리콘은 150℃ 이상에서 반도체로서 성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으나, 실리콘카바이드(SiC)는 우수한 내열성과 높은 경도성으로 기존 실리콘 소재의 대체제로 개발·생산이 확대되고 있다.
실리콘카바이드(SiC) 시장은 2024년까지 연평균 29% 증가해 2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코로나19 단계적 일상 회복에 즈음하여 시민들에게 큰 힘을 주신 SK실트론 장용호 대표님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