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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첫 여군 헬기 조종사 65년만에 탄생

이바름기자
등록일 2020-11-01 20:16 게재일 2020-11-02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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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아 1사단 1항공대대 대위<br/>“자부심 갖고 어떤 임무도 완수”
해병대 여군 최초로 헬기조종사로 임무를 수행하는 조상아 대위가 해병대1사단 제1항공대대 마린온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해병대 여군 최초로 헬기조종사로 임무를 수행하는 조상아 대위가 해병대1사단 제1항공대대 마린온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해병대에서 65년만에 최초로 여군 헬기 조종사가 탄생했다.

1일 해병대에 따르면 조상아(27·여) 대위가 지난달 23일 약 9개월간의 조종사 양성과정을 마치고 해병대1사단 1항공대대에 배치됐다.

조 대위는 해군 6전단 609교육훈련전대에서 헬기 이·착륙, 제자리비행 등 80여 시간의 비행훈련을 비롯해 항공관제, 기상 등 이론교육까지 모두 이수했다. 마린온(MUH-1) 조종사로서의 임무수행에 요구되는 추가 교육까지 모두 마치고 나면 본격적인 작전 임무에 투입된다.

지난 2017년 임관해 병기탄양소대장으로 군생활을 시작한 조 대위는 고교시절 꿈이었던 항공기 조종사로서의 길을 가기 위해 올해 항공장교에 지원했다.

해병대 첫 여군 헬기 조종사로 이름을 올린 조상아 대위는 “생소한 항공용어와 연일 강도 높게 진행되는 이론교육 및 비행훈련이 다소 부담으로 다가왔지만 어제보다 더 나은 내가 돼 해병대 최고의 헬기 조종사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교육과정의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해병대 최초 여군 헬기 조종사라는 자부심을 갖고, 부여되는 어떠한 임무라도 완수할 수 있도록 요구되는 역량을 갖춘 해병대 조종사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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