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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대구교회 신도 479명 추가 확인

이곤영기자
등록일 2020-03-16 20:43 게재일 2020-03-1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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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조사 통해 확보한 자료 분석<br/>명단 미제출·타지역 거주자 확인<br/>오늘 신천지 컴퓨터 49대 재조사

신천지 측이 명단을 제출하지 않아 그동안 관리되지 못했던 대구지역 신천지 교인들이 추가로 확인됐다.

대구시는 신천지에 대한 행정조사를 통해 확보한 53권의 신도 명부와 각종 자료들을 분석한 결과 신도 479명을 추가로 찾아냈다고 1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신천지 12개 지파 신도 수는 교육생과 중·고등학생, 유년부 신자를 제외하면, 전국적으로 19만3천953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한 다대오지파 신도 수는 1만3천29명이며, 대구교회 소속 신도는 9천7명으로 확인됐다.

현재 대구시에서 관리하고 있는 대구 거주 교인 8천528명보다 479명이 많은 것이다.

누락된 신도 중 일부는 명단을 제출하지 않은 신도이고, 나머지는 대구에 주소를 두지 않은 타지역 거주 신도로 추정된다.

신천지 대구교회 조직도에 따라 분류하면, 장년회 922명, 부녀회 3천77명, 청년회 4천403명, 학생회 313명, 유년회(초등 및 미취학 어린이) 292명으로 파악됐다.

유년회의 경우 대구시가 관리 중인 명단과는 121명이 일치했고 이 중 208명이 검체검사를 받아 음성 177명, 양성 23명, 결과대기 중인 아동이 8명이다. 검사를 받지 않은 아동 84명에 대해 검사 실시 등 추가적인 대응을 할 계획이다.

고위험군으로 판단되는 ‘2018년 건강닥터봉사자(의료진)’명단에 등재된 85명에 대해 명단과 질병관리시스템을 대조한 결과, 81명이 검사를 받고 관리 중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화번호 불명·성명 중복 등으로 조회되지 않는 4명은 질병관리본부의 협조를 얻어 계속 추적해 나갈 계획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컴퓨터 49대는 지난 12일 신천지 교회에서 보안프로그램 라이선스를 구매해 설치가 완료되면 17일부터 재조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컴퓨터 조사분석은 IP주소 문제로 신천지 교회에서만 연결·확인이 가능해 신천지 대구교회 내로 경찰과 함께 진입하여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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