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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하철은 ‘STOP鐵’인가

김동진기자
등록일 2008-03-05 16:09 게재일 2008-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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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하철이 지난 3일 또 멈췄다. 올 들어 벌써 3번째다.

특히 대구지하철이 안전실천결의대회를 가진 뒤 불과 3시간여 만에 사고가 발생, 대구지하철의 사고철(事故鐵) 오명을 씻지 못하게 됐다.

지난 3일 오전 11시42분께 지하철 2호선 범어역 지하 2층 역사에서 화재경보와 승객 대피 안내방송이 나와 승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로 인해 역으로 진입하던 열차도 2분여 동안 운행을 멈췄다.

이날 사고는 심한 황사로 인해 화재경보기가 오작동해 경보음이 울리면서 발생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오후 6시36분께도 대구지하철 2호선 열차 운행이 한전의 순간 정전으로 만촌역에서 담티역으로 운행중이던 제2227호 열차가 9분간 운행이 중단되고, 문양 방향 경대병원역에 정차중이던 제2224호 열차가 2분간 지연됐다.

또 같은 달 22일에는 만촌역 내 변전소 전력차단기 화재로 인해 상하행선 열차 20대가 한꺼번에 운행을 멈췄다.

대구지하철공사 관계자는 “이번 사고는 이날 심한 황사로 인해 화재경보기가 오작동한 것으로 보인다”며 “역 구내의 화재경보기는 작은 먼지나 소량의 연기가 발생하면 경보음을 울리도록 설계돼 있다”고 말했다.

/김동진기자 dj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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