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해유도관은 지난 11일 종합운동장내 포항시청 유도장에서 열린 2005 포항시 사설유도회장배 유도개인선수권대회에 23명이 출전, 13명이나 입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남초 저학년부 -35㎏과 +45㎏급에서는 1, 2, 3위를 휩쓰는등 초등부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 차세대 포항유도를 책임질 유도꿈나무들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음을 뒷받침 한다.
지난 2001년 9월 문을 연 흥해유도관이 이처럼 짧은 연륜에도 불구하고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은 정영화 관장의 탁월한 지도력 때문이라고 유도 관계자들은 한목소리로 말한다.
유도 공인 4단인 정관장은 흥해 달전이 고향으로서 용인대 유도학과를 졸업하고 용인대 체육과학대학원 석사과정을 한학기 남겨놓고 있으며 선린대학교 경찰행정과에 강의를 나가는등 지도자로서의 엘리트 코스를 밟고 있다.
흥해유도관에는 현재 70여명의 수련생이 열심히 유도를 배우고 있다. 대부분 건강과 강한 자신감을 갖기위해 배우고 있지만 김태웅(남산초 3년)군 등은 유도에 남다른 소질을 보이고 있다고 정영화 관장은 귀띔한다.
흥해유도관은 이외에 어머니들의 체력증진 및 유연성 운동을 위해 스트레칭 교실을 운영하고 있는데 많은 어머니들이 참여,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또 흥해유도관 일반부 회원들로 구성된 흥유회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초등학생들을 선정 급식비를 지원하는등 지역과 함께하는 활동상을 보여주고 있다.
정영화 관장은 “유도의 기술전수 보다는 유도 정신, 인성교육 등에 주력하다 보니 초등생들이 매우 즐겁게 유도를 배우고 있다”며 “고향에서 유도관을 운영하는 만큼 어린이들의 건강증진은 물론 흥해체육 발전에 보탬이 되는 유도관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종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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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지난 11일 열린 2005 포항시 사설도장협의회장배 유도 개인선수권대회에서 23명이 출전, 19명이 입상한 흥해유도관 소속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