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대구아너소사이어티 46호 회원인 박철상씨가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2016년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의 날` 행사에서 나눔 문화 확산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회원` 영예를 안았다.
박씨는 지난해 7월 3년간 3억6천만원을 기부하기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약정하면서 고액 기부자 클럽인 아너소사이어티에 대구 첫 대학생 회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그는 지난 2004년 대학생이 됐지만, 학업을 유예하고 자산운용업으로 벌어들인 돈의 일부를 2008년부터 소외된 이웃을 살피는 삶을 살기 위해 이름을 알리지 않고 나눔을 시작했다.
박씨는 그동안 복현의료기금, 장학금, 시민단체 기부 등에 현재까지 모두 17억여원을 기부해 더 나은 지역사회를 위해 앞장서고 포브스의 `아시아의 기부영웅` 선정, 2016년 자랑스러운 시민상 수상, 각종 멘토링을 통한 나눔의 가치관 전달, 평생에 걸쳐 전 재산을 기부하기로 선언하는 등 나눔에 대한 품격을 높이고 있다.
박철상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은 “내가 실천한 나눔이 한국을 더 따뜻하게 만드는데 작은 마중물이 됐으면 한다”며 “연말연시 소외된 이웃들과 나눔을 실천하는 분들이 더 많아져 더불어 행복한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