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쥐똥 건빵' 파장 포항에 '불똥;

임재현기자
등록일 2008-07-22 16:07 게재일 2008-07-22
스크랩버튼
최근 교도소 수용자의 제보를 통해 ‘쥐 배설물 건빵’ 논란이 인 식품회사의 소재지가 포항인 것으로 알려지자 이 지역 교도소와 군부대가 바싹 긴장하고 있다.


대구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이 지난 15일 포항 북구 소재 제과회사인 S사의 공장에 대한 조사 결과 식품위생법이 정한 방충 및 방서(鼠, 쥐) 시설 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포항시는 대구식약청이 이 회사에 대한 행정처분을 의뢰해 옴에 따라 21일 사전통지서를 보내고 별다른 의견 제출이 없는 한 시설개수 명령을 내릴 방침이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진 21일 해병대1사단은 현재 납품 중인 대구 소재 G사는 S사와 무관하지만 장병들의 안전과 불안감 해소를 위해 건빵 보관 상태에 대한 점검에 들어갔다.


이 같은 사정은 평소 건빵을 비상식량으로 비축하다가 유통기한을 채우기 전에 수용자들에게 간식으로 지급해온 포항교도소도 마찬가지.


포항교도소의 한 관계자는 “수용자의 특성 상 교도소 내에서 제공되는 식품 관련 불만사항을 무조건 인정할 수는 없지만 인권과 관련된 중요한 사안인 만큼 보관 실태를 재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일은 서울YMCA가 지난 5월 춘천교도소의 한 재소자가 보낸 ‘건빵에서 쥐 배설물이 나왔다’는 주장을 담은 편지를 접수해 확인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임재현기자
스크랩버튼